립정일 반대파숙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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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연합】금년들어 지난1∼4월사이 북한내부에서 김정일반대파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작업이 진행됐으며 그 규모는 당·정·군등 전기관에 해당하는 광범위한 것이었다고 일본의 교포계 통일일보가 4일 보도했다.
통일일보는 이날 이같은 사실은 최근 평양에서 일본으로 돌아온 한 소식통에 의해 확인됐다고 전하고 숙청으로 인한 희생자는 당중앙위원, 도당간부, 도인민위원회간부, 인민군영관급인사만 하더라도 1천여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50년대 대숙청 이래 최대규모라고 주장했다.
통일일보는 또 이번 숙청작업은 김정일이 김일성의 후계문제와 관련, 한 때 위기에 몰렸던 것을 만회하기위해 당·정 및 군부내부에 강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세습비판 세력과 반대파의 일소를 기도한데 그 특색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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