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전략에 휘말리는 위험"|"일·나토유대의 획기적 의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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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연합】서방7개선진국경제정상회담에서 29일 이례적으로 정치성명이 발표된 것과 관련, 일본에서는『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전략에 휘말리는 위험』을 지적하는 반발과 『일본·나토간의 안보유대를 처음으로 공식선언한 역사적 조항』이라고 지지하는 찬·반 양론이 대두되고 있다.
일본신문들은 30일 『나토전략에 휘말리는 일본, 평화외교는 어디 갔나』(조일신문) 『나토의 집단안보체제에 지나치게 경사』(일본경제) 『위험한 핵 전략체제에의 가맹을 선언』(동경신문)등 대부분 비판적인 논조를 보였다.
그러나 일본이 아시아 대표 격으로 정상회담에 참가했다는 의미에서 윌리엄즈버그 발 뉴스를 연일 대서특필하는 일본신문들은 『극동안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핵 군축문제협의에 일본이 직접 참가한 의미는 크다』(일본경제)등등 정치성명의 중대성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보수적인 산께이 신문은『일본안보를 나토와 일체화시키는 출발점으로서 획기적 의미를 갖는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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