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아들 ET라 불러 주먹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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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마포경찰서는 28일 외아들을 「ET」라고 부른다고 시비, 싸움을 벌여 서로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김영자씨 (42·여·서울 현석동 26의5)와 김광치씨(41·서울 상수동 95의 20)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김영자씨는 27일 하오10시5분쯤 서울 신수동 서강대 앞에서 아들 서모군(6)과 함께 시내버스를 타고 가는데 술에 취한 김광치씨가 아들을 가리키며 『ET처럼 생겼다』면서 버스 안에서 『ET야』『ET야』라고 불러 시비가 붙었다. 『ET』소리를 들은 서군이 얼굴을 찡그리며 싫어하자 어머니 김씨가 그러지 말라고 말렸는데도 김광치씨가 서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계속 서군을 놀려 신수동 448앞에서 버스에서 내려 싸움을 벌이다가 서로 목부분에 찰과상을 입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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