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자금 대출 중단상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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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주택자금이 가장 필요한때인 5, 6월 건축성수기를 앞두고 주택은행의 주택자금대출이 거의 뚝 끊겨 버려 건축업자들은 물론, 은행대출을 받을 요량으로 집을 계약한 사람들까지 낭패를 보고 있다.
국책은행인 주택은행은 정부로부터 2·4분기 주택자금대출 한도를 7백50억원으로 배정 받아 4월중 이미 4백억원을 대출, 5, 6월에는 3백50억원을 대출할 수 있는 여유밖에 남지 않았는데 최근의 금융긴축까지 경쳐 앞으로 6월말까지 대출할 수 있는 한도는 거의 바닥이 난 상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일정한 회수만 납입하면 자동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된 복지부금가입자들에 대한 대출까지 일부 중단, 고객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으나 은행측은 정부가 정해준 한도에 묵여 달리 손을 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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