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첨단 테크노밸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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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제 2대덕연구단지'기능과 역할을 떠 맡게 될 첨단 테크노밸리 건립에 나선다.

김완주 전주시장은 "전주권에 기초과학과 최첨단 원천기술 등을 집중 연구하는 100만평 규모의 테크노밸리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 테크노밸리에 기초과학, 원천기술, 응용 및 선도기술 등을 연구하는 연구기관 50개와 이들 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200개, 고등 교육기관 2개를 유치할 방침이다.

또 전북으로 배정 된 공공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의 테크노 밸리 이전과 '한(韓) 브랜드화' 사업의 하나로 한국전통식품연구원 설립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첨단산업과 연구개발을 위해 전주시 팔복동 일대에 30만평 규모의 첨단기계벤처단지를 조성, 나노.항공 등 첨단 부품소재와 자동차부품 관련 업체를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 관련 용역을 발주하고, 민.관.정.재계 인사 등이 포함된 '전주시 과학기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전주 코아호텔에서 열린 '전주권 산업발전과 기초.원천과학기술 연구단지 조성에 관함 심포지엄'에서 최석식 과기부 차관을 비롯한 첨석자들은 "전주권이 서해안 중심지로 동북아 허브로 발전한 가능성이 높고 대덕단지와 근접해 시너지 효과가 큰데다 환경.문화.과학 등이 융합된 미래산업 입지로 적합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완주 시장은 "다가 올 서해안 시대를 대비하고 낙후 전북의 탈피를 위해서는 전주권 테크노밸리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 6조원의 매출, 2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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