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점장이 주인 모르게 땅 잡히고 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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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수사과는 19일 조흥은행 전 성북지점장 김도집씨(48·현 조흥은행 연수원교수)와 전 성북지점차장 김주승씨(51·현 수지동지점차장) 등 2명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친구인 세아산업대표 김정수씨(45)에게 9천7백만원을 무담보로 대출해 주었으나 김씨 회사의 부도로 회수가 불가능해지자 80년12월 1억8천5백만원을 대출받으려고 찾아온 박모씨(35·목사·서울천호동)로부터 대지1백94평 건평4백6평짜리 건물읕 담보로 한 대출신청서류를 백지로 받아 박씨 몰래 대출액을 3억8천만원으로 기재, 대출을 받아내 박씨에게는 l억8천5백만원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세아산업대표 김씨에게 건네준 협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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