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우주 병기 개발에 박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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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클레 미 국방차관>
【워싱턴 로이터=연합】 소련은 우주 전쟁의 발발에 대비, 레이저를 비롯한 우주 병기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미국의 인공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킬러위성 등을 이미 지구궤도상에 배치했다고 18일 「프레드·이클레」 미 국방차관이 밝혔다. 「이클레」 차관은 이날 미 상원외교위에 출석, 미국이 대소 우주병기 제한협상을 가지라는 요청을 의원들로부터 받고 『소련이 10여 년 전에 궤도배치 요격 위성무기를 개발, 배치한 점에 비추어 이는 소련이 우주 공간을 앞으로의 전쟁장소로 인식하고 있음을 명백히 드러내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클레」 차관은 소련이 배치한 요격위성 체제는 지구 근접 궤도상에 있는 미국의 우주체제를 파괴할 능력을 갖고 있으며 또 『그들이 레이저 병기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결과 오는 80년대 말이나 90년대 초에는 우주배치 레이저 요격 위성무기의 첫 소형 시작품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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