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조·프레이저」에 패했던 「조·버그너」|이번엔 그의 아들 「마비스」와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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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아버지가 대결했었던 상대와 아들이 또다시 한판승부를 벌이게돼 세계프로복싱계의 흥미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세계헤비급 챔피언인 「조·프레이저」(39)의 아들인 「마비스·프레이저」(22)는 오는 6월4일 뉴저지주 아틀랜틱시티에서 영국의 노장 「조·버그너」(33)와 12회 논타이틀전을 갖게된 것이다.
「버그너」는 꼭 10년전인 지난 73년7월 런던에서 「프레이저」와 대결, l2회 판정패를 당했었다. 「버그너」는 이후 75년 세계챔피언 「알리」에게 도전, 15회 판정패한후 77년 링을 떠났다가 5년만인 지난해 링으로 컴백, 4연속 KO승의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마비스」는 지난 80년9월 프로에 데뷔, 9연승(6KO)을 거두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한체급 올려 헤비급에서 활약하고 있다. 「보브·애럼」프러모터는 『이 대전실황은 전 미국에 중계된다. 흥미로운 경기가 돼 시청률이 높을 것같다』며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자신만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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