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엔 정상자신"양영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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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참가 27년만에 개인전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차지하고 11일 귀국한 양영자(19·제일모직)선수는『무엇보다도 중공콤플렉스를 떨쳐버린 것이 수확입니다. 단체전의 부진으로 우리팀이 결승토너먼트진출이 좌절된 것이 자극이되어 개인전에서 힘껏 싸웠다』면서『이번대회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하면 85년 스웨덴대회서는 정상탈환이 가능하다는 자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김창제대표팀감독은『단체전의 부진으로 면목이 없다. 하지만 결코 우리의 수준이 일본이나 북한 등에 뒤진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앞으로 이들에 대비한 철저한 훈련을 쌓고 중공을 목표로 조금만 열심히 한다면 세계정상까지 바라볼수 있다.
이번대회에서 남녀 모두 중공에 근접했음을 보고 그동안 중공에 대비한 훈련이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윤상문여자코치도『일본에 진 것은 솔직히 정보부족과 오더싸움에서 진 것이지 실력차는 아니다. 양영자가 서브리시브보완과 빠른 공격을 키운다면 중공과도 충분히 해볼수 있다. 우리에 맞는 새로운 전형개발로 중공에 대처해볼 생각』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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