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김정일을 초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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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관계소식통>
북한 김일성의 후계자로 결정된 김의 장남 김정일이 중공당국의 초청으로 가까운 시일 안에 북경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여러 경로의 정보를 종합해본 결과 김정일은 중공의 공식초청을 받고 북경을 멀지않아 방문, 중공당의 호요방 주석·등소평 부주석 및 중공정부의 조자양 수상 등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이같은 정보가 북경 외교가에 은밀히 나돌고있으며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고 말하고 『김일성은 그의 장남이 권력을 승계하는데 대한 국제적 공인을 확고히 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북경 외교가에 김정일을 화려하게 데뷔시킬 필요성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김정일의 권력세습에 대해 중공과 소련이 마지못해 묵인하고 있는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김일성의 북경방문 때 김정일의 북경방문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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