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 새 차 선뵈기 앞서 신경전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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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현대자동차와 대자자동차는 오는 7,8월 첫 선을 보일 승용차 제조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대우측이 기존 레코드로열 승용차에 새로 개발한 배기량 1천5백cc급 엑스큐 엔진을 탑재하려 하자 현대측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 현대측은 자기들 새차인 Y카 (1천4백cc·1천6백cc)의 국산화율이 l백%인 점을 들어 국산화율이 낮은 레코드에 엔진만을 바꾸어 탑재하는 것은 안 된다는 주장이다.
대우측은 이에 대해 현재 78%에 이르는 레코드의 국산화 율을 내년 말까지 98%로 높일 예정이고 자동차 5개사 중 유일하게 적자인 만큼 돌파구로 엑스큐엔진 탑재가 불가피하다고 반론. Y카와 액스큐엔진 탑재 레코드는 두 회사가 사운을 건 경쟁차종이어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대두에선 김우중 회장이 6일 상공부를 찾아가 이 문제를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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