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에 세금 질문 왜 쏟아졌나 알고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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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에 문의된 세무분야 질문 중 가장 많았던 분야는 상속세·증여세(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는 뒤를 이었다.

12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이전에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문의가 집중됐고, 6월에는 해외금융계좌신고법(FATCA) 관련 질문이 증가했다. 11월에는 금융실명제 문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귀속되는 금융소득에 대해 종합과세 기준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아짐에 따라 신고 인원이 지난 4년간 평균 5만명 수준에서 13만7000명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금융소득종합과세자이나 과세불이익이 없어 신고하지 않은 경우를 감안할 경우 실제 2000만원 초과 금융소득자의 수는 보고된 국세청 신고 인원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기준 증여세를 내야할 남성은 6만9909명인데 40대가 1만99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3만8208명인데 남성과 마찬가지로 40대(1만243명)가 주를 차지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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