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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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전형대<경기대학교수>
소낙비 정열로 여린숨결 다졌더냐
서릿발 가랑잎에 애틋함을 머금었나
문풍지에이는 바람 속속이 서렸구려.
처용랑 호기부려 을싸얼쑤 춤추어도
딩아돌아 가락따라 구슬이 떨어져도
오롯이 의젓한 기개 설중매에 이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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