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발언 제지로 소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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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9일 국회본회의는 박완규의원(민한)의 발언내용 일부가 의제외발언이라고 채문식국회의장이 경고하면서 마이크롤 꺼 발언이 중단되고 정회가 선포되는등 한때 소란.
박의원이 『요즘 세간에는 3대 불가사의가 나돌고 있는데 첫째는 개혜설이고,둘째는 삼보증권의혹사건이며, 세째는 대도조세형탈출의혹사건 이라며『개혜설은…』이라고부연설명에 들어가다 사회를 보던 채의장이 그것은 의제외발언이니 유의하라고 경고.
이에 박의원이 『개혜설을 묻는 것은 이것이 경제에 영향을 주기때문』이라며 발언을 계속하자 채의장이 마이크를 끄도록 지시.
이때 민한당의석에서 「발언을 계속하라』 『꽤 마이크를 끄느냐』며 고함이 나오자 채의장은 재빨리 정회를 선포했고 조중연민한당 수석부총무가소속의윈에게 퇴장을 종용.
민한당의월둘이 총무실에서 채의장을 성토하는 동안 간부들이 대책회의를 열어 의장의 공개사과률 듣기로해 고재빈부의장과 조부총무를 의장실로 보냈고 채의장이 이를 순순히 받아들여 40분만에 회의는 속개.
채의장은 속개된 희의에서 『의사진행미숙으로 잠시나마 정회케된데 대해 자생한다』며『애교로 봐달라』고사과해 일단락.
이러한 해프닝애 대해 민정당간부들은 의제외발언에대해 의장으로서 권한을 당연히 행사한것이라는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고있으나 대부분의원들은 그렇게까지 할일은 아니고 좀어색했다는 떨떠름한 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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