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장관 해임 권고로 낙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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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무·문교장관 인책문제를 다룬 18일의 민한당원내 대책회의는 △ 국민당과 의정동우회의 지원을 얻어 92명 이상의 이름으로 정식 해임안을 내는 방안 △ 민한당 단독으로 해임권고 결의안을 일반의안으로 내는 방안을 놓고 설왕설래에 결국 해임권고안쪽으로 낙착.
회의에서 오홍석·김원기의원 등은 『국민당 및 의정동우회쪽과 적극적으로 접촉해 보다 강력한 해임안을 내자』고 주장.
그러나 유치송 총재와 정규혜의원등은 『저쪽에서 협조를 안해줄 것이 뻔하니 우리의 정치적 의지를 표시하는 정도로 하자』, 신상우 부총재는 『저쪽에서 협조를 안해줘서가 아니라 우리 소신대로만 밀고 나가자』고 강조.
회의에 참석했던 한 간부는 『애초부터 해임안을 낼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며 『국민당이나 의정동우회에서 협조하겠다고 나왔으면 오히려 난처할 뻔했다』고 회의분위기를 설명.
한편 임덕규 국민당 부총무는 19일 『민한당으로부터 해임안 발의에 대한 아무런 협조 요청을 받은바 없다』면서 『자당사정으로 못하는 일을 타당에 전가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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