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新黨워크숍 불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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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화갑(韓和甲.얼굴)전 대표가 신주류가 주도하는 '신당 워크숍(16일)'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13일 "신당 워크숍에 안 갈 것"이라며 "신주류 쪽에서 '선혈이 낭자하도록 신당하겠다'는 말이 나오는데 무서워서 어떻게 신주류 옆에 가겠느냐"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정당이 탄생해도 당의 이념이나 정체성 등에서 민주당보다 월등한 정당은 없다"며 "나는 이미 민주당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에 따라 워크숍을 통한 신주류의 세(勢)과시가 차질을 빚을 공산이 커졌다. 신주류 측은 의원 70~80명의 참석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구주류의 핵인 韓전대표가 '참석 불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참여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중도성향의 의원들이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됐다.

이런 가운데 韓전대표와 노무현 대통령의 만남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韓전대표 측은 지난 7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청와대에 면담을 요청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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