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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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경기장마다 터지는 함성소리를 들으면 열렬한 야구팬의 한사람으로서 프로야구의 출범은 훨씬 일찍 이뤄졌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다른 스포츠보다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경기 자체가 우리의 인생과 흡사해서 그렇다. 무엇보다 안정된 팀웍을 이뤄야하고, 투수와 타자의 끈질긴 대결, 위기를 만나 이를 극복하는 용병술등 모두가 우리 인생사와 비슷하며 경기를 통해 배워야 할것이 한두가지가 아닌가 한다.
그러나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시합이 끝난 경기장을 보고 자신을 문화시민이라 자처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이곳저곳에 쌓인 쓰레기를 보면 절로 부끄러울 때가 많다. 관중도 시합에선 중요한 구성요소의 하나인만큼 올해부터는 문화국민의 긍지를 살려 프로야구에 발전에 함께 임해야겠다. 김길수<인천시남구 학익2동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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