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여성 일서 망명 실패자살기도했다 본국 송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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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특파원】 금년2월 중공경제사절단의 일본어통역으로 방일했던 중공여성이 주일미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해 자살소동을 벌인 끝에 본국으로 송환된 사실이 밝혀졌다.
동경에 주재하는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망명을 기도했던 중공여성은 채광명여인(29) 으로 3월15일 동경의 주일미대사관을 찾아가망명을 요청했다. 그러나 미대사관측은 채여인의 망명요청을 거부, 일본관계당국에 신병을 인도했으며 일본측은 사정을 들은 뒤 주일중공대사관에 연락해 결국 채여인은 3월23일 사절단과 함께 본국으로 송환됐다.
신병이 일본측에 넘겨지자 채여인은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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