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로 쓰레기, "하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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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등산객들이 마구 버린 쓰레기 하산작업에 헬리콥터가 동원된다.
서울시는 9일 도봉산표고 5백m이상지역에 널려있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치우기위해 4월중 1,2일간 헬리콥터를 동원키로하고 세부계획을 마련중이다.
이는 등산객들이 산높은 곳에 버린 쓰레기중 태울 수도없고 땅에 묻어도 썩지않는 빈병·깡통·비닐봉지등을 치우기 위한것으로 특히 도봉산높은곳에는 이같은 쓰레기가 수십t에 이르는것으로 추산되고있다.
시는 이를 치우기위해 갖가지 방안을 검토했으나 산성주변에서 입구주차장까지의 거리가 4㎞나 되는등 어려움때문에 쓰레기하산방법을 찾지못하다 결국 헬기를 동원키로한것.
이에따라 시는 우선 자연보호회원과 청소원등을 동원, 산에 널려있는 쓰레기를 군데군데 모아 대형마대에 담도록한뒤 이를 시소방본부소속 헬기가 도봉산입구 주차장까지 실어나르면 이곳에서 청소차편으로 쓰레기처리장에 버리키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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