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7년 만에 코미디의 소재에서 세계 자동차 업계의 강력한 경쟁자로 변신했다." 영국의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FT)는 '현대차가 성숙해졌다'는 제목의 27일자(현지시간) 기사에서 이렇게 보도했다. FT는 "현대차는 몇 년 전만 해도 '제이 레노쇼' 같은 미국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우스갯거리에 불과했지만 이젠 우수한 품질과 훌륭한 디자인으로 세계적 메이커로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1998년 정몽구 회장이 경영을 맡은 뒤 현대차 품질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정 회장은 도요타의 렉서스를 능가하는 고급 승용차를 만드는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OTRA 텔아비브 무역관에 따르면 현대차(15.2%)는 이스라엘에서 마쓰다(15%), 도요타(11.1%), GM대우(8.2%) 등을 제치고 자동차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