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구 갈수록 감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농촌인구와 농경지가 점점 줄고 있다. l일 농수산부에 따르면 72년 1천4백67만7천명이던농촌인구(전체인구의 43·8%)가 10년만인 82년말 현재 9백68만8천명으로 총4백98만9천명, 연평균 약50만명씩 .줄었다. 전체인구에 대한 농촌인구비율은 24·6%에 불과하다.
농경지도 72년 2백24만2천ha이던 것이 82년말에는2백18만km로 줄어 해마다 평균 6만2천ha가 좁아진 셈이다.
정부는 75년부터 농경지감소를 막기 위해 강력한 규제조치와 아울러 부득이 농경지전용을 허용할 때는 대체 .농지조성비를 받아 농지를 조성토록하고 있으나 이 기간에도 매년 7천ha 정도씩의 농지가 줄었다.
농촌인구의 감소는 자녀의 교육문제·소득격차 등 때문에 도시로 이동하는 사람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살림이 어렵기 때문에 막연히 도시진출의 기대감만으로 떠나는 예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대만·미국 등 외국의 농가인구 감소추세를 보면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어서 일본은 1·7%,대만 1·4%,미국2·4%씩 감소하고있다.
한편 농경지의 신규개발은 해마다 6천여km씩인데 감소는 B만km이어서 평균감소가 7천km에 이르고있다.
뿐만 아니라 농업의 수지문제·농업노동력감소 등으로 이미 조성된 농지도 경작을 포기하는 예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부는 특히 도시유휴자금이 농지를 투기대상으로 하여 침투할 경우 경작지 이용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