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인사후유증을 염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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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당직 및 국회요직 개편을 마무리한 민정분간부들은 인사를 둘러싼 불협화음가능성을 신경쓰는 눈치.
권익현사무총장은 1일 사무처조회에서 『민정당은 과거에 어떤 경로나 과정을 통해 참여했건 문제삼지 않으며 제5공화국의 큰 용광로속에 모두가 용해된 것으로 본다』면서『그러나 아직도 그 용광로속에 녹지 않은 쇠가 있다면 그 쇠는 쓸모 없는 것이며 민정당은 어떤 파벌이나 계보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쐐기.
또 이종빈총무는 『과거에 어떤 당직을 맡았다는 사실이 현재의 행동에 제약을 주어서는 안될 것』이라며『모두가 과거 당직을 잊고 백의종군할 생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의미있는 발언.
한편 민정당은 지난달30일 국회요직과 함께 후속 당직개편에 대한 재가를 일괄해 받아놓고도 발표효과에 너무 신경을 써 1일에 당직을 발표하려다 중요내용이 사전에 새는 통에 부랴부랴 발표를 앞당겼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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