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화해로 인류 구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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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김수환추기경은 29일 부활절메시지를 통해『오늘의 세계는 핵전쟁의 위험 앞에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있으며 일상 생활 속에서도 불안·체념·의욕상실이 급증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인간다움을 포기한채 자신을 그냥 세파에 내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추기경은『밤의 어두움을 뚫고 새날이 밝아오듯 우리를 위해 수난하신 주예수그리스도는 죽음의 암흑에서 생명의 빛으로 부활했다』고 말하고『성서에 기록된 대로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예수는 3일만에 부활했다는 것이 사도들이 목숨을 내걸고 선포한 복음의 내용이며 그리스도교는 실로 이믿음 위에 서있다』고 강조했다.
김추기경은 올해가「구원의 성년」이고「한국커톨릭교회 창립 2백주년을 기리기 위한 교구공동체의 해」로서 이모든 일이 회개와 화해만을 전제로 하므로 인간을 위해 당신의 외아들까지 주신 하느님께 우리의 마음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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