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83…프로야구의 별들<8>롯데 최동원투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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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금테안경의 거물 투수」최동원 (25·롯데) 에겐 언제나 갖가지 화제가 꼬리를 문다.
미국프로야구 더론토 블루제이즈팀과의 계약에 따른 선수자격시비로 거센 소용돌이를 일으켰던 그다.
『한순간의 잘못된 파란으로 물의를 일으켜 팬들에게 송구할뿐입니다. 이제 모든것이 해결되었으니 좋은 피칭으로 저를 아끼는 모든 야구팬들에게 보답하겠읍니다』
사실상 선수자격문제가 일단락된 지금 그의 마음은 이미 예상했던 대로라는듯 담담해 했지만 특유한 근성과 각오는 아마에서는 볼수없었던 굳은 결의다.
『지난해 세계아마선수권대회때는 훈련부족과 기초체력미비로 저조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전지훈련에서 기초체력을 다지고 피칭폼을 새모습으로 바꾸었습니다. 아직 폴피칭은 하고있지 않지만 시즌오픈전까지는 제스피드를 찾게 될것입니다.』
시범경기때 출전하지 못했지만 전경기를 지켜보며 쉴새없이 체조·달리기등으로 개인훈련을 계속했다.
『전기초반보다는 중반에 더좋은 피칭을 하게될것입니다. 저는 원래 여름에 강하기 때문입니다』
최고스피드1백55km의 강속구로 각광받았던 최동원은 『아마의 명성을 잊은지 이미 옛날』 이라며 『새로이 야구를 시작하는 자세로 프로의 마운드에 서겠다」 고 말한다.
1m79cm·80kg으로 계약금4천5백만윈 연봉3천만원에 특별보너스 2천5백만원등 총액 1억원을 받았다.
프로신인중 오랜 줄다리기끝에 맨마지막으로 롯데유니품을 입은 그는 삼미장명부와의 대결이 스스로도 흥미롭다고.
글 조이권기자 사진 장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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