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줄어「이다도」로 변한 제주도 40대 이하는 남자가 훨씬 더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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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돌·바람·여자가 많아 「삼다도」 라 불리던 제주도가 「이다도」가 되고있다.
이창기교수 (제주대 사회학과) 가 한국인구보건연구원에 제출한 논문「제주도의 성별·연령별인구구성」에 따르면 80년말 기준 제주도민중 여자가 남자보다 약1만명이더많아 성비율(생비율=여자인구 1백에 대한 남자인구의 비율) 에서 95%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연령별로보아 65세대를 제외한 44세이하는 남자가 오히려 더 많아 현재 50대층이 연령구조상에서 퇴조하게되면 제주도에는 남자보다 여자가 귀하게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제주도의 여다(여다)현상은 1948년 4·3제주도반란사건으로 희생자가 사망2만7천7백19명, 행방불명38명으로 당시 제주도민의 1할이 넘고 대부분이 남자였기 때문에 1949년의 성비는 82.1로 사상 치저를 기록했다.
그러나 1960년이후에는 15∼24세의 여자들이 육지의 도시지역등으로 많이빠져 나감에 따라 l980년에는 95.8까지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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