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료급 공동위 설립|전대통령, 수단방문 초청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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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과 「가파르·모하메드·니메이리」 수단대통령은 17일 한·수단 정상회담을 결산하는 14개 항의 공동성명을 발표, 『모든 국제분쟁은 무력에 의하지 않고 평화적인 협상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니메이리」 대통령은 한국정부의 민족화합·민주통일방안 등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책을 위한 노력을 계속 지지하기로 다짐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요지 2면>
「니메이리」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남북한의 유엔가입이 한반도의 궁극적 평화통일달성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했으며, 전대통령은 『항구적인 중동평화를 실현하려는 아랍국가들의 정당한 대의명분에 대한 저지와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을 포함해 1967년 중동전 이래 점령한 아랍영토로부터 철수해야 한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양국 정상은 양국간의 경제·기술·문화협력을 더욱 증진하고 확대하기 위해 각료급 공동위원회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전대통령은 편리한 시기에 수단을 방문해달라는 「니메이리」 대통령의 수단방문 초청을 수락했다.
한편 「니메이리」 대통령은 16일 하오 6시 호텔신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수단양국간의 정치·경제적인 유대 및 협력관계가 본인의 방한으로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하고 한국기업인들이 수단에 더욱 투자하길 희망했다.
「니메이리」 대통령은 17일 상오 전대통령과 김포공항에 도착, 환송식에 참삭한 뒤 3박4일간의 방한을 마치고 이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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