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부동산시세 회복기미 전혀 없어|대처 방중 후, 사무실 판지 값 50%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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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82년 가을 홍콩의 장래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영국의 「대처」 수상이 중공을 방문한 이후부터 폭락하기 시작한 홍콩의 부동산시세는 전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오피스 빌딩과 공장건물이 빈 채로 남아도는가 하면 계획된 것들도 전혀 공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
지난 1년간 1등지에 속하는 센트럴 지구의 오피스 판매가격은 50%, 임대료는 40%나 하락한 상태.
공업용지의 경우는 더욱 큰 폭으로 떨어져 일부지역에서는 1년 전의 10분의 1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한다.
관계자들은 이런 현상이 79∼81년 사이의 부동산 투기 붐이 식어 수요자가 줄어든데다 중공의 홍콩 영유권 반환 요구로 불안을 느낀 때문이라며 앞으로 2년쯤 지나면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겠느냐고 은근히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경제신문=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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