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독극물기금스캔들 확대|환경보호청장 사임불구 조사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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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 환경보호청의 독극물처리기금 유용스캔들로 「앤·버포드」청장이 8일 사임했으나 이 사건은 그녀의 사임으로 조용히 끝날 것 같지는 않다.
미국의 신문과 TV들은 9일 「버포드」청장의 사임을 모두 톱기사로 취급, 이 사건이 결코 조용히 마무리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
이 스캔들은 지난해 12월 초 독극물처리기금 16억달러를 정치목적에 유용했다는 투서가 있은 후 이를 뒷받침해 주는 서류들이 속속 하급관리들로부터 새나옴으로써 사건이 확대돼 제2의 워터게이트로 불려왔으며 이미 7명의 관리들이 파면됐었다.
의원들은 「버프드」청장의 사임 후에도 환경청스캔들의 조사를 계속하겠다는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사임한 「버포드」청장은 다른 주요직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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