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3세계에 대한 외교기반 확충과 우리 경제의 시장 확산을 위해 전두환 대통령이 지난해 아프리카 순방때 밝힌 개도국간의 남남협력을 실질적으로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각종 국제기구를 통해 제3세계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조하고 ▲제3세계 지역에 대한 기술이전을 촉진하며 ▲아직 우리가 가입하지 못한 미주은행등 역외지역 경제협력기구에도 가입, 제3세계와의 실질관계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제3세계에 대한 기술이전 확대를 위해 올해 말레이지아등 77개국으로부터 예년에 비해 4배가량 더 많은 6백63명의 기술연수생을 초청하고, 인도네시아등 16개국에 24명의 전문가를 파견, 한국이 제3세계에 실질적인 기술이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음을 행동으로 보일 것이라고 한 당국자가 말했다.
정부는 또 인도네시아에 1백50만달러가 소요되는 직업훈련소를 지어주기로 하고 이미 그 타당성 조사반을 현지에 파견했다.
정부는 또 자원이 풍부하나 자금과 기술이 빈약한 제3세계의 경제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선진국의 자금공여와 우리의 경제개발 경험, 기술을 결합하는 3각 협력방안을 수립, 77개도국그룹회의 및 유엔통상개발회의 (UNCTAD) 등에 적극 제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