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량 많은'왕밤'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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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 신품종 ‘대한’(왼쪽)과 일반 품종.

기존 품종보다 열매가 훨씬 크고 수확량이 많은 밤 품종이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0일 "25년 간의 연구 끝에 최근 기존 '유마' 품종보다 우수한 '대한' 품종을 개발해 특허 및 신품종을 출원했다"며 "2007년부터 농가에 본격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과학원에 따르면 이 품종은 '유마'보다 열매 무게가 50%정도 무겁고 수확량은 60%정도 많다고 한다. 유마는 전국 밤 재배면적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도입 품종(13종) 가운데 하나다.

9월 중순에 수확하는 중생종인 대한은 병충해에 강한 데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품종 중 열매가 가장 커 깐밤용이나 가공용으로 우수하다고 과학원측은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3만여 농가가 7만9000여ha에서 연간 9만5000t(2300억원어치.2004년 기준)의 밤을 생산, 전체 생산량의 30% 정도를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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