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부터 황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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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새해 첫날부터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 옅은 황사가 나타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았다.

기상청은 "1일 오전 현재 서울을 포함한 경기 일부 지역에 옅은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며 "낮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옅은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 미세먼지(PM-10) 농도는 서울이 이날 오전 7시 ㎥당 170㎍(마이크로그램, 1㎍=100만 분의 1g)으로 치솟아 평소의 4~5배 수준을 보였다. 또 경기도 동두천의 경우도 오전 9시 172㎍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서해 백령도에서는 이날 오전 2시에 120㎍, 인천 강화도에서는 오전 6시 180㎍까지 관측됐다.

기상청의 환경·기상 통합예보실 미세먼지팀은 "1일에는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보통(31~80㎍/㎥)'으로 예상되지만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옅은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호남권, 제주권에서는 낮까지 '나쁨(81~150㎍/㎥) 수준의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예보했다.

한편 2014년 새해 첫날에도 서울 등 수도권에서 옅은 황사가 관측된 바 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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