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목적 해외여행 여성들 3배로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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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해외여행 자유화가 실시된 81년8월 이후 올1월까지 1년6개월 동안 내국인 출국자수는 조치 전 같은 기간 대비 35%나 증가했고, 1인당 여행경비도 22%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상용목적 여행자수는 자유화조치전인 80년2월∼81년7월사이 1년반동안 3천3백60명이던 것이 조치 후 1년 반 동안에는1만2백70명으로 2백6%나 급증했다.
이에 대해서는 정부안에서도 여성들의 변칙 관광성여행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보고 심사강화 등의 보완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전·후 1년6개월 동안 내국인 출국자는 54만9천6백85명에서 74만4천5백2명으로 35%가 늘어났는데 유학·방문·상용·문화목적은 늘었고 공용여행은 오히려 줄었다.
같은 기간 해외 여행자들의 총 경비도 5억4천5백만 달러에서 조치 후에는 8억9천7백만 달러로 65%나 증가한 반면 관광수입은 6억1천5백만 달러에서 7억2천8백만 달러로 18%의 증가에 그쳐 관광수지가 7천만 달러의 흑자에서 1억6천9백만 달러의 적자로 돌아섰다.
또 1인당 여행경비도 평균9백91달러에서 1천2백6달러도 22%가 는 반면 외국인 관광객 1인당 관광수입은 4백3달러에서 4백30달러로 7%의 증가에 그쳤다.
이 같은 출국자 수와 휴대외화의 증가로 휴대반입품도 부쩍 늘어 조치 후 l년5개월동안 통관반입품(면세품제의)은 8천30만6천달러 어치로 조치 전 같은 기간에 비해 67%나 증가했으며 통관보류품도 2천4백36t으로 19%가 늘었다.
82년7월부터 실시된 친지 방문여권은 7월의 1백37건에서 12월에는 7백76건으로 꾸준히 늘어났고 20명 이상 단체여행권도 조치전·후 l년6개월 동안 1만4천1백35건에서 2만2천2백13건으로 57%가 늘어났다.
금년 1월부터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된 관광여권은 1월중 63건이 발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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