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교포 송환|소고위층에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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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국의원연맹(회장 이재형)이 최근 소련 사할린에 억류되어 있는 한국 교포의 조기 송환을 요구하는 우리측의 뜻을 일본측을 중개로 소련 고위층에 전달한 사실이 1일 밝혀졌다.
한일의원연맹은 지난달 19일「야스이·겐」일본측 회장에게 사할린 교포의 송환교섭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으며「야스이」회장은 지난 월말 소련을 방문한 일본상공회의소의「나가노」회장에게 이 같은 뜻을 소련측에 전달해 주도록 부탁, 소련고위층에 전달됐다는 것이다.
소련측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할린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은 모두 4만 명에 달하며 이중 상당수가 귀환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경석 연맹대변인은『사할린 교포의 조기귀환을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연맹의 재일한국인 법적 지위 위원회 안에 사할린교포 대책협의회를 설치했다』고 밝히고『연맹차원에서의 외교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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