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초 카운티 검사장 존 최 인터뷰

미주중앙

입력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습니다."

한인 최초로 카운티 검사장에 오른 존 최(44.한국명 정훈.사진) 미네소타주 램지카운티 검사장이 LA를 방문했다. 한인검사협회(KPA.회장 윌리엄 신)와의 협력 강화와 휴가를 겸해서다. 지난 2010년 처음 검사장에 선출된 최 검사장은 지난 11월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램지카운티에는 미네소타주 주도인 세인트폴을 포함해 19개 도시가 속해 있다.

한인은 물론 아시아계 유권자가 거의 없는 지역에서 재선까지 성공한 비결에 대해 최 검사장은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겸손해 했다. 하지만 최 검사장은 공정한 기소와 가정폭력.인신매매.성범죄.치안 대책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수계로서의 어려움을 겪어봤다는 그는 "한인 2~3세들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검사장은 KPA와 함께 내년 여름 램지카운티 검찰청에서 10주간 현장경험을 쌓을 한인 법대생 1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시간당 17.29달러의 임금도 지급된다. 자격은 미 변호사협회(ABA)가 인정한 로스쿨에 1년 이상 재학중인 한인 학생이다. 신청 마감일은 내달 17일(토). 이 엑스턴십(Externship)은 KPA가 처음으로 계획.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학생은 KPA의 장학금(1500달러)도 받는다. 지난 2011년부터 한인검사협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한인 선.후배들을 만나왔다는 최 검사장은 "법조인을 꿈꾸는 한인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검사장은 "나 역시 로스쿨 다닐 때, 엑스턴십 기회를 잡기 위해 사방으로 뛰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실제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산 경험"이라며 "한인 검사 선.후배들이 하나로 똘똘 뭉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PA는 이 프로그램을 매년 추진.지원할 계획이다.

▶문의 및 신청: inquiry@koreanpa.com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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