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내 사정 복잡한 것 같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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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두환 대통령은 25일 무역진흥월례회의를 주재하던 중 북괴미그기 귀순보고를 받고 곧이어 오찬때 이를 공개함으로써 북한 내부사정에 대한 얘기가 오찬의 주된 화재가 됐다.
전대통령은 『북괴비행기가 넘어오는걸 보니 잘하면 80년대에 통일이 될 것같다』면서 『민심은 천심이라는데 북한주민들의 집권층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나갔고 의·식·주도 엉망이며 이불값이 비싸고 모자라 담요를 덮고 잔다더라』고 북한내부사정을 설명.
전대통령은 이에 앞서 회의장에 진열된 컴퓨터·전기밥통 등 전시상품을 돌아보고 『우리도 곧잘 만드는데 끝마무리가 잘 안돼 탈』이라면서 『국민들의 외제선호의식도 문제지만 근본적인 것은 우리 상품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품질향상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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