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10억대 밀반출 홍콩인 2명을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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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치안본부 김포분실은 24일 싯가 10억원어치의 마약을 밀반출 하려던 홍콩인 「호·칭」씨(58)와 「람·판푼」씨(45)를 마약단속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경찰은 이들이 밀반출 하려던 헤로인 1.8kg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은 24일 상오 10시 50분에 홍콩으로 출발하는 태국항공 627편으로 출국하기 위해 이날 상오 9시 30분쯤 김포공항 3층 출국장에서 출국 수속을 밟던 중 거동이 부자연스러운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몸수색 끝에 적발됐다. 이들은 모래주머니처럼 생긴 주머니속에 헤로인을 감추어 다리에 매고 있었다.
경찰은 국내에서는 헤로인의 거래가 거의 없으며 마약 밀매 시장인 홍콩에서 태국산 헤로인이 많이 거래되기 때문에 태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홍콩세관의 검색이 심해 이를 피하기 위해 서울을 중간 경유지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월 11일 태국에서 입국, 13일간 국내에 머물렀던 점으로 미뤄 국내 마약 조식과의 접선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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