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소환 감사 말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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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 대통령 지시>
전두환 대통령은 23일 감사원 업무 계획보고에서『감사원은 수시 또는 정기감사 때 수감기관직원을 개별적으로 소환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하라』고 지시하고『개별 소환은 수감기관을 불필요하게 위축시킬 뿐 아니라 부조리의 소지도 생기므로 반드시 현장 감사를 통해 시정할 것은 시정하고 경고해야 할 것은 경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감사기관은 신뢰가 생명이므로 공직자는 물론 국민으로부터도 절대적인 신뢰를 받도록 하라』고 당부하고『만일 한 사람이라도 부정이 있으면 감사원 전체의 신뢰와 공신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감사관들은 처벌보다 예방과 지도하는 감사가 되도록 하라』고 말하고『이렇게 함으로써 처벌대상보다 표창 대상이 많아지는 바람직스런 공직사회를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공직자들이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일을 찾아 해나가는 풍토를 조성하고 무사안일한 공직자가 없도록 감사를 통해 잘 지도할 것』을 당부했다.
전 대통령은『공직사회의 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각 기관의 행정과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 각종 시책의 성실한 이행, 국민 변익 증진을 위한 시책수행 여부 등에 역점을 두고 감사를 펼 것』을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감사 요원과 각 부처 자채 감사 요원간의 인사교류를 지시하고「감사관이 수감자보다 업무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감사관의 전문지식 함양에 힘 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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