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로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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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88년 서올 올림픽의 마스코트가「호랑이」로 확정되었다.
서울 올림픽 조직 위원회(SLOOC)는 23일 위원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의인화(의인화)찬 호랑이 마스코트의 디자인을 전문가들에 의뢰키로 했다.
SLOOC는 호랑이가 한국민에게 전통적으로 영물(영물)로 추앙되었으며 용맹한 기상의 심벌이므로 올림픽 마스코트로 적합하다는 여론을 채택한 것이다.
그동안 SLOOC는 호랑이와 토끼를 최종적인 후보로 놓고 검토했으나 토끼는 오는 11월의 세계 육상 경기 선수권대회(핀란드)의 마스코트로 이미 결정되었다는 점 등이 지적되어 아직까지 국제대회의 마스코트가 된 적이 없는 호랑이로 낙착되었다. 위원 총회는 또 서울 올림픽의 표장(표장) 도 전문가들에게 의뢰했다. 올림픽 표장은 작년 말 공개 모집했으나 당선작품이 없었다.
한편 SLOOC는 올림픽 마스코트를 일단 호랑이로 결정했으나 외국인에게 친밀감을 줄 수 있는 호칭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 하는 숙제를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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