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예술의 협동 바람직|외래 종교도 토착화 할 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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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 문공 TV회견 이진희 문공부 장관은『정치 안정은「강력한 정부」의 존속을 핵심으로 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강력한 정치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정치발전은 물론, 경제·사회적 안정 및 발전도 어려우며 민족의 힘을 응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21일 밤 KBS, TV회견을 통해『그러나 강력한 정부는 지도자가 만드는 것이고, 국민은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면 진정한 정치안정과 민주주의 토착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기업이 국가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는데도 국민들은 기업에 대해 잘못된 이미지만을 갖고 있는 경우가 없지 않다』고 전제하고, 기업과 문화예술의 새로운 협동을 매개로 기업을 보는 문화 예술인의 인식과 국민의 기업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관계 정립이 바람직하다고 역설했다.
이 장관은 종교 문제에도 언급,『종교나 종교인도 국가 민족과 진운을 같이한다는 사실을 새삼 인식해 국가발전과 종교의 발전이 함께 할 수 없도록 힘써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기독교도 더 이상 외래 종교로만 머무르지 말고 우리의 민족적 주체성 및 전통문화에 입각해 수용되고 토착화돼 민족 종교로서 깊은 뿌리를 내려야할 단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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