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5일 "북한은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며, 막을 뜻도 없다는 입장을 알려 왔다"고 말했다.
평양에서 진행 중인 제16차 남북 장관급 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정 장관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북측이(금강산 관광 사업이) 앞으로 잘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이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곧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측의 금강산 관광 사업 파트너는 현대그룹이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정 장관은 "금강산 관광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우려를 권호웅 내각 책임 참사를 비롯한 북한 측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조기 수습을 위해 남북 사업자들이 직접 만나 입장을 교환할 것을 북측에 제안했다"며 "북측이 이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알려 왔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금강산 14일 밤 북한의 대남 실세인 임동옥 노동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과 만나 금강산 관광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북 양측 대표단은 15일 밤늦게까지 공동 보도문 도출을 위한 협상을 계속했다.
평양=공동취재단,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