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3해협 기뢰 봉쇄 구상|미일 합동 대소 전략의 일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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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신성순 특파원】미국은 일본의 3대 해협 봉쇄가『소련 해군력의 태평양 진출을 저지하기 위한 미 전략의 일환』임을 밝히는 동시에 동맹국들간의 집단 안보체제에. 의한 기뢰부설 작전 실시를 촉구했다고 일본 신문들이 18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일본 신문들에 따르면「리먼」해군장관을 비롯한 미 해군 수뇌부는 17일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의 증언을 통해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특히「워트킨즈」해군 참모 총장은 이 청문회에서『미국이 기뢰 봉쇄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해협이 우연히도 동맹국과 접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그 대표적인 예가 일본』이라고 말해 해협봉쇄에 대한 일본 역할의 중요성 및 동맹국간의 집단 안보체제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리먼」장관은 미 해군의 목표가『소련에 대한 군사적 우위의 회복』이라고 지적하면서 항공모함 기동부대를 동해 등 대소 재1선의 잠재적 위기해역에 배치한다는 이른바「유연작전」도 이같은 득표 달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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