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요도로·경기장 주변|모든 전선 지하매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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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전은 올해안으로 국내 전문 용역회사에 원자력 발전소의 표준 설계를 맡겨 원단 주요기자재의 국산화를 촉진하며 또 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정부 주관아래 한전·학계·산업계·연구기관 등으로 원자력 발전 대책협의 기구를 발족시켜 운영하기로 했다.
성낙정 한전사장은 14일 서상철 동자부 장관에게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한전은 이미 원단 분야의 고급 인력확보와 전담조직 보강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올해 이에 대한 종합진단을 다시 국제 원자력기구에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또 올해 한강계 평창·도암·화의 세 곳에 새로운 수력발전소 건설의 경제성 검토를 끝내고 그 결과에 따라 댐 건설에 착수하며 또 정읍·한나·도원 등 8곳에서는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업자가 3천㎾이하의 소 수력발전소 건설에 착수케 된다고 밝혔다.
한전은 또 핵연료의 개발수입을 위해 현재 탐사가 진행중인 가봉 외에도 캐나다의 도운 래크 광산개발 참여를 추진할 계획인데 도운 래크 광산은 매장량이 약1만6천t의 양질(함유량1·5%) 우라늄 광산이다.
한전은 또 오는 85년까지 서울시내 주요도로 및 경기장 주변, 전국 주요관광지의 전선을 순차적으로 땅속에 묻어 올림픽에 대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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