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의 북한 차관 처리주목

○…유엔 개발계획(UNDP) 이사회는 14일 83년부터 4년간 항공 및 철도 증설 등 경제개발을 위해 북한이 요청한 총1천6백60만 달러의 UNDP자금 공여건을 심의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
한 외교 소식통은『미국이 이 자금의 주요 기탁자로 돼있어 이의 승인여부가 관심거리』라고 말하고『미국은 과거 베트남의 철도 현대화 계획에 반대해 UNDP자금 공여를 좌절시킨바 있다』고 소개.
이 소식통은『이번에 미국이 북한 요청을 승인할 경우 미국의 대 북한자세에 변화의 조그만 징표로 해석될 여지도 없지 않다』고 한데 대해 다른 소식통은『미국이 승인해도 UNDP의 일원으로서 통상적으로 하는 일이므로 당장 미국의 대 북한자세의 변화로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엇갈린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