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오일·쇼크」는 걱정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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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유가하락으로 야기될 역 오일쇼크를 크게 우려하는. 견해가 많으나 유가하락이 각국의 경제사정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실보다는 득이 크다는 견해가 유력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산업 경제 기술 연구원(KIET)이 11일 유가하락에 따라 야기될 역 오일 쇼크를 분석한 결과 기름 값이 내리면 ①석유 수출국들의 오일머니 공급량이 줄어들어 국제금융 위기를 초래하고 ②대 산유국 수출감소 ③대체 에너지 개발과 석유 소비절약 노력이완 등 역오일쇼크가 문제가 되지만 크게 우려할 것이 못된다는 것이다.
석유수입 대전이 경감된 선진국으로부터의 자금 유입의 증대가 기대되고 비 산유 개도국들의 외환 수요가 감소되어 국제 금융문제는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는 것이다. 또 유가인하는 물가안정·금리하락에도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 대 중동 건설 수출 중72%를 OPEC국가 중 자금 사정이 가장 양호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차지하고 있어 유가인하에 따른 충격은 비교적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KIET의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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