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의사탑」더빨리 기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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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8백년동안이나 쓰러질 듯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세계7대 불가사의중 하나인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이 최근들어 경사속도가 더욱 빨라지고있다고.
직경19.6m, 높이58m`총중량 1만4천5백t의 이탑은 1173년 착공직후부터 기울기 시작해 현재 5도11분쯤 남쪽으로 기울어있는 상태.
이탈리아정부는 74년부터 이탑을 살리기 의한 아이디어를 세계각국으로부터 모집해 80여가지의 묘안들이 답지했으나 『이탈리아의 문화유산은 이탈리아인의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예산상의 문제 때문에 쉽게 결정을 보지 못하고있다는것.
가장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아이디어는 일본회사가 제시한 케미컬 차닝 파일(CCP)공법으로 시멘트나 유리등의 硬화제 초고압으로 땅속에 분사하여 연약한 지반을 굳히는 방법.
앞으로 20년 정도밖에 버티지 못하리라는 전문가들의 충고속에서 이탈리아 정부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일본독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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