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개포·한양 압구정동 아파트 분양계획 무기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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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최근 아파트투기의 표적이 되어온 현대의 개포아파트(2백8가구)와 한양의 압구정동아파트 (90가구) 분양이 무기한 연기됐다.
한국도시개발과 한양은 10일 각각 분양관계 회의를 갖고 「최근의 아파트과열현상이 수그러져 거래가 정상화 될 때까지」분양을 무기한연기하기로 결정, 건설부와 서울시에 통고했다.
이는 건설부의 분양연기종용에 따른 것으로 건설부는 최근 현대와 한양아파트의 분양을 앞두고 이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들이 0순위 통장구입에 나서 통장프리미엄이 4천만원까지 뛰자 두 회사에 분양을 연기 할 것을 종용했었다.
분양 연기기간에 대해 두 회사측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당국은 새로운 분양제도가 실시되는 10월l일 이후로 미룰 것을 종용하고 있어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시개발은 개포동에 1백5㎡(32평형)짜리 78가구, 1백52㎡(46평형)짜리 1백30가구, 1백91㎡(57평형)짜리 2백8가구 등 4백16가구를 지을 계획아래 오는 14일 분양할 예정이었다.
한양은 압구정동에 2백29㎡(69평형)짜리 등 대형아파트 90가구를 오는 28일 분양할 계획이었는데 두 아파트가 다 분양되기도 전에 4천만∼5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0순위 통장값이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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