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양궁분리"를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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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대한궁도협회의 국·양궁분리문제 소위원회(위원장 신동욱회장)는 7일 당초 체육회의 분리방침에 따라 국궁과 양궁을 분리키로 결정하고 분리방법을 신회장에게 일임했다.
궁도협회는 지난 4일의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분리안이 11대2의 압도적 반대에 부딪치자 이 문제를 다룰 소위원회를 구성했는데 소위원회의 이날 결정으로 국·양궁분리를 둘러싼 체육회와의 대립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분리의 원칙만 정해졌을뿐 양측의 기구구성 등 분리에 따른 구체적 방법이 미결로 남아있어 아직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는데 신회장은 분리방침이 확정된만큼 빠른 시일안에 분리문제를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분리방식은 현협회의 자체 내부 분리와 새협회의 창설 등 두가지가 거론되고 있는데 양궁협회를 창설할 경우 국제연맹(FITA)의 새로운 승인 등 절차문제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자체분리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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