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일부 젊은이들은 농어촌에서는 부부가 함께 창조적인 작업을 함으르써 단조롭고 각박한 도시생활보다는 보람을 느낄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가정문제연구원(원장 신혜영)이 지난해 농어촌청년 짝짓기운동에 참가한 도시여성(1백13명)과 농어촌청년(2백50명) 등 3백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에 대한 의식구조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남녀간의 공통된 의식은 ▲부부가 함께 창조적인 작업을 함으로써 단조롭고 각박한 도시생활보다는 보람을 느낄수 있을 것이며 ▲복합적 과학영농에서 얻는 고소득으로 도시(서울)에 별장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도시에서 문화적 소양을 갖춘 여성들이 보다 많이 참여해야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조사에서 남녀간 두드러진 차이점의 하나는 남성들이 여성 그자체만을 보는 반면에 여성들은 남성 그자체뿐 아니라 기반 및 가능성 등 여러 가지를 본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여성이 바라는 농어촌청년상을 보면 학력은 가능한 한 농과계통의 고졸이상으로 젖소·사슴·양 등을 사육하거나 한우·양돈·양계를 하는 유축농을 희망하는 여성이 전체의 69.1%나 됐다.
종교는 불문에 붙인다는 여성이 69%에 달했으나, 지역은 경기도지역을 희망하는 여성이 59.3%였다.
한편 농어촌청년이 바라는 여성상을 보면 학력은 중·고졸정도가 83.6%였고, 나이는 동갑까지 문제삼지않겠다는 청년이 70%였다.
용모는 보통이나 그 이상을 희망하는 청년이 89.2%, 용모보다는 건강을 바라는 청년이 10.8%였으나 모든 청년들은 신념이 확고한 여성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