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대폭 감산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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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제네바 UPI· 로이터=연합】석유수출국기구 (OPEC) H개국 석유 상 회의는 23일 밤 총산유량 상한선을 현재의 하루 1천8백50만 배럴에서 l천7백만∼1천7백50만 배럴로 1백만∼1백50만 배럴을 감축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움베르트·칼데론·베르티」 베네쉘라 석유 상이 말했다.
「칼데론」 석유 상은 24일 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일괄타결 안 중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을 현재의 하루 7백만 배럴에서 4백50만∼5백만 배럴로 감축하는 등 회원국별 산유 쿼터 조정안이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석유 상들은 차등유가의 조정문제가 최대현안의 하나라고 밝히면서 배럴 당 34달러의 현행기준 유가가 위협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회의소식통들은 아프리카산유국들이 아프리카 산 고급유의 차등가격 인상을. 거부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페르시아만의 온건 산유국들은 실질유가를 약 2달러 가량 인하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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