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청량리역주변을 정비 시민공원으로 조성|85년까지 철로변무허건물등 170동 철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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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20일 전농2동588일대 청량리역주변의 윤락가를 85년말까지 완전정비하고 주변 철도부지안의 무허가건물들을 모두 철거, 시민공원으로 꾸미기로 했다.
이를위해 시는 이지역의 폭6∼12m, 길이6백10m 의 도로변 윤락가건물 1백35동을 모두 철거한뒤 사업비 15억원으로 노폭을 15m로 확장해 지역간선도로로만들고, 철길쪽 철도부지l천9백평안에 들어서 있는 무허가건물 35등을 함께 철거해 시민공원으로 조성키로 계획, 빠르면 내년초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는 청량리역 주변을 서울 동부지역의 부도심권및 동대문구의 핵중심 생활권으로 개발키위한 것이다.
이 윤락가는 50년대말부터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돼「종3」윤락가의 철거이후 그곳의 윤락녀들까지 유입하면서 더욱 번성, 현재는 1백35가구에 1천여명의 윤락녀들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시는 이같은 경비계획에 따라 윤락녀들을 위한 대책으로 직업알선과 기술교육·귀향조치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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